한국사람

동대문의 네팔 음식점에 런치 메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
. 난+ 카레가 단돈 5500원. 게다가 샐러드도 쪼그마하게 나온다. 오오오오오오
근데 외국인이 하는 가게라 그런지 메뉴판에 런치 메뉴는 안써있음.;;
이거 되냐고 물어봐야 해주더라. 엉성해.
 
양고기 카레를 먹는데 이게 넘 매운고다.
 그래도 맛은 걍 먹을만해서 먹고 있었다. 주인한테 맵다고 항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.
 
다만 밥 먹는 내내 물을 네잔 마시고 계속 코를 풀고 눈물을 글썽였을 뿐

그런 나를 보고 주인 아주머니가 와서  죄송하다고 하시데 ㅎㅎㅎㅎ
. 하필이면 손님이 나 하나여서 --;;;; 주인 아주머니는 날 계속 주시하시고;;;;
내가 물을 막 마시니까 넘 미안해 하시는고다.
 주인은 나한테 세번이나 죄송하다며 한국 사람들은 매운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하심.
 미안해요. ㅠㅠ 한국 사람도 매운거 못 먹는 사람 많아요.엉엉. 난 불닭이 유행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고, 찜닭집 가면 마른 고추 다 건져 놔요~ 라는건 말하지 않았다.
난 계속 걍 웃으며 괜찮아요 호호호 했는데
 계속 미안해 하시고 난 계속 괜찮다고 말하고..

굴랍자문(동그란 빵에 꿀 절인거로 추정되는 디저트. 3알에 2천원임)을 1알 서비스로 주심. 게다가 짜이도 걍 주시네. 우왕 굿 ㅎㅎㅎㅎ
5500원에 잘먹었네요.

근데 내가 맵다는걸 넘 온몸으로 표현한 것 같아서 쫌 부끄럽기도 했다.흠흠.
그 쪽 가게는 나름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춘다고 맵게 한거 같은데 난 그 매운게 원래 네팔음식이 원래 매워서 그런줄 알았지.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그렇게 한건지 원래 매운건지 알고 싶었는데, 그거 물어보면 안그래도 미안하다고 계속 말한 주인이 더 미안해 할거 같아서 못 물어봤다. 다음에는 요구르트 달라고 해서 섞어 먹어야겠다. 좀 속이 쓰리네

. 동묘앞 8번출구 히말라얀 런치는 월-금 11~3시. 메뉴판에는 안 써있지만 5500원임.
동대문 가격이 거기서 거긴데 런치 메뉴 가격대가 이정도인건 여기밖에 없음 ㅎㅎ

Posted by zenco

2009/09/11 19:58 2009/09/11 19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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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비밀방문자 2009/09/20 09:28 # M/D Reply Permalink

  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.

    1. zenco 2009/10/10 23:10 # M/D Permalink

      계속하는데 이번 학기 안에 너는 시간이 안되겠군아 ㅋㅋㅋ

      난 피츠로이가 싫어서.ㅜㅜ
      굳이 러브스토리를 쌔우자면
      아끼던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자 피츠로이가 하느님 말 무시하나염.. 하면서 학회에서 화낸걸 배신과 애증 이런거로 볼 수 있으려나.
      둘이 나이차이가 꽤 났던거 같은뎅. ㅎㅎ
      난 only 헉슬리~~. 히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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